인스타그램, 10대 계정 비공개 전환 및 강화된 보호 조치

 

인스타그램이 18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계정 기본 설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메시지 수신을 제한하는 새로운 안전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최근 SNS 중독 및 청소년 정신 건강 악화 문제에 대한 비판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10대 계정 비공개 전환

메타(Meta)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17일,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소셜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의 10대 계정을 기본적으로 비공개로 전환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제 18세 미만의 모든 청소년 계정은 비공개로 설정되며, 개인 메시지는 팔로우한 사람 또는 이미 연결된 사용자만 보낼 수 있게 됩니다.

이 조치는 인스타그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생활 침해와 부적절한 콘텐츠 노출을 막기 위한 강화된 조치로, 청소년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소셜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청소년 보호를 위한 추가 안전 조치

비공개 전환 외에도 청소년 보호를 위한 여러 기능이 추가됩니다. 청소년 사용자가 민감한 콘텐츠에 노출되지 않도록 알고리즘이 성적인 콘텐츠, 자살, 자해 등의 유해한 내용을 추천하지 않게 됩니다. 또한, 인스타그램에 60분 이상 접속하면 사용자에게 알림이 전달되어 장시간 사용을 방지합니다.

밤 10시부터 아침 7시까지는 자동으로 알림을 차단하고, 답장을 보내는 '수면 모드'가 활성화되어 청소년이 과도한 밤 시간대 SNS 이용을 줄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부모 감독 권한 강화

부모의 권한도 함께 강화되었습니다. 16세 미만의 청소년은 부모의 허락 없이는 비공개 설정을 해제할 수 없으며, 부모는 감독 모드를 통해 자녀의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이 나이를 속여 성인용 계정을 만들려는 시도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메타는 청소년이 나이를 속이거나 다른 기기를 통해 성인 계정을 만들려는 시도를 추적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청소년 계정 사용자가 실제로 성인인지 예측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지역별 적용 일정

이 새로운 방침은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 우선적으로 시행되며, 기존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은 60일 이내에 '10대 계정'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유럽연합(EU)의 청소년은 올해 말부터 계정이 조정되며, 내년 1월부터는 한국을 포함한 나머지 국가에서도 동일한 방침이 적용될 계획입니다.

CEO의 입장

인스타그램 CEO 아담 모세리는 이 새로운 조치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청소년 사용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부모들의 신뢰를 얻고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침은 인스타그램의 청소년 사용자에게 중독성을 유발하는 기능을 제한하고, 청소년의 정신 건강 보호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결론

인스타그램의 새로운 청소년 보호 조치는 청소년들이 더 안전하게 소셜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부모들의 감독 권한도 강화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단계적으로 도입되며, 청소년들의 건강한 SNS 사용을 도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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